글렌알라키 10년 CS 배치 13 국내 출시…역대 최고 59.8% 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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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알라키 10년 CS 배치 13 국내 출시…역대 최고 59.8% 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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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알라키(The GlenAllachie)가 ‘글렌알라키 10년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 13(The GlenAllachie 10 Year Old Cask Strength Batch 13)’​ 을 국내에 선보입니다. 이번 제품은 59.8% ABV로 병입돼 지금까지 출시된 글렌알라키 10년 CS 배치 가운데 가장 높은 도수를 기록했으며, PX 셰리와 올로로소 셰리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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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9-02
수정일
2026-09-02

스페이사이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알라키(The GlenAllachie)가 ‘글렌알라키 10년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 13(The GlenAllachie 10 Year Old Cask Strength Batch 13)’​을 국내에 선보입니다. 이번 제품은 59.8% ABV로 병입돼 지금까지 출시된 글렌알라키 10년 CS 배치 가운데 가장 높은 도수를 기록했으며, PX 셰리와 올로로소 셰리를 중심으로 레드 와인과 버진 오크 캐스크를 함께 활용했습니다.

국내 수입·유통사 메타베브코리아 역시 2026년 9월 뉴스레터를 통해 배치 13의 국내 출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뉴스레터에는 59.8%의 도수와 내추럴 컬러, 논칠 필터 방식 등이 주요 특징으로 소개됐습니다.

13번째 배치로 이어진 글렌알라키 10년 CS

글렌알라키 10년 캐스크 스트렝스는 마스터 디스틸러 빌리 워커(Billy Walker)​가 각 배치마다 캐스크 구성을 다시 설계해 선보이는 글렌알라키의 대표적인 배치형 위스키입니다.

글렌알라키는 2017년 빌리 워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싱글몰트 브랜드로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2018년 첫 번째 10년 CS 배치를 출시했으며, 특히 배치 4가 2021 월드 위스키 어워즈(World Whiskies Awards)에서 ‘월드 베스트 싱글몰트’로 선정​되면서 10년 CS 시리즈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번 배치 13의 핵심 역시 ‘이전 배치와 똑같은 맛을 재현하는 것’보다는 각 배치에서 더 나은 결과물을 추구한다는 글렌알라키의 방향성에 있습니다. 국내 뉴스레터에서 빌리 워커는 일관성 자체보다 매번 이전 배치를 넘어서는 완성도를 목표로 한다는 취지의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PX 셰리가 절반 이상…배치 13의 캐스크 구성 공개

배치 13은 페드로 히메네스(Pedro Ximénez, PX) 셰리, 올로로소(Oloroso) 셰리, 레드 와인, 버진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으로 구성됐습니다. 글렌알라키 국내 공식 수입사 메타베브코리아가 공개한 캐스크 구성 자료를 보면 PX 셰리 캐스크가 전체 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입니다.

이어 올로로소 셰리와 버진 오크가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레드 와인 캐스크가 가장 적은 비중으로 사용됐습니다. 정확한 백분율 수치는 별도로 표기되지 않았지만, 배치 13이 글렌알라키 10년 CS 특유의 셰리 중심(Sherry-Forward) 스타일, 특히 PX 셰리의 진하고 달콤한 캐릭터를 강조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함께 공개된 배치 10~12 비교 자료도 흥미롭습니다. 직전 배치 12와 비교하면 배치 13은 PX 셰리 비중이 증가하고 올로로소 셰리 비중이 감소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매 배치마다 동일한 캐스크 비율을 반복하지 않고 원액의 상태에 따라 구성을 조정한다는 빌리 워커의 배치 철학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59.8%, 글렌알라키 10년 CS 역대 최고 도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병입 도수입니다. 배치 13은 59.8% ABV로 출시됐습니다. 직전 배치인 배치 12가 59.7%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0.1%포인트 높아졌으며, 기존 글렌알라키 10년 C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글렌알라키가 2026년 6월까지 증류소 바에서 제공했던 배치 12 역시 공식 메뉴에 59.7%로 기록돼 있습니다.

캐스크에서 나온 원액의 강도를 살리는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답게 물을 사용해 일반적인 위스키 수준으로 도수를 낮추지 않고 병입했으며,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냉각 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용량은 700ml입니다.

모카·생강·마누카 꿀에서 블랙베리와 무화과까지

공식 테이스팅 노트에서도 셰리와 고도수 캐스크 스트렝스의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향에서는 모카와 설탕에 절인 생강, 시나몬​이 먼저 나타나며 마누카 꿀과 머스코바도 설탕, 당밀, 마라스키노 체리가 이어집니다.

맛에서는 코코아와 솔티드 캐러멜, 따뜻한 꿀​을 중심으로 베이킹 향신료와 블러드 오렌지, 당밀 타르트가 전개됩니다. 이후 달콤하게 졸인 블랙베리와 무화과 시럽이 긴 여운을 형성합니다. 국내 뉴스레터에 공개된 테이스팅 노트 역시 글렌알라키 공식 자료와 동일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가격 74.99파운드…국내에서도 판매 시작

글렌알라키는 배치 13을 2026년 6월 25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영국 권장소비자가격은 74.99파운드로 책정됐으며, 이후 세계 각국 전문 주류 판매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메타베브코리아가 9월 1일 뉴스레터를 통해 신제품 출시를 안내했으며, 현재 일부 보틀숍에서도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2026년 9월 2일 기준 데일리샷에서는 약 18만7,000원부터 19만3,000원 수준​의 판매 사례가 확인됩니다. 다만 이는 개별 판매점의 현재 판매가격으로, 메타베브코리아가 공표한 공식 권장소비자가격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판매처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번 달라지는 것이 10년 CS의 정체성

글렌알라키 10년 CS는 동일한 숙성 연수를 유지하면서도 배치마다 도수와 캐스크 구성, 풍미가 달라지는 제품입니다. 배치 13 역시 이전 제품을 단순히 반복하기보다는 PX와 올로로소 셰리를 중심으로 리오하 와인과 버진 오크를 조합하면서 시리즈 특유의 진한 셰리 캐릭터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59.8%라는 시리즈 최고 도수까지 더해지면서, 이전 배치와의 차이를 비교해 마시는 소비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비교 기준이 생겼습니다. ‘일관성보다 더 나은 다음 배치’를 추구한다는 빌리 워커의 철학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제품이 바로 글렌알라키 10년 CS 시리즈이며, 배치 13은 그 흐름을 이어가는 최신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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