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라디 25주년 위스키 '브룩라디 그리너 스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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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라디 25주년 위스키 '브룩라디 그리너 스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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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라디(Bruichladdich)가 증류소 부활 25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 ‘브룩라디 그리너 스틸(Bruichladdich Greener Still)’​ 을 공개했습니다. 15년 숙성, 알코올 도수 51.6%의 논피트 아일라 싱글몰트로, 캐스크 자체보다 보리의 산지와 재배 방식, 지속가능한 생산 철학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25년 부활 기념작, ‘스틸 시리즈’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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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8-11
수정일
2026-08-11

브룩라디(Bruichladdich)가 증류소 부활 25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 ‘브룩라디 그리너 스틸(Bruichladdich Greener Still)’​을 공개했습니다. 15년 숙성, 알코올 도수 51.6%의 논피트 아일라 싱글몰트로, 캐스크 자체보다 보리의 산지와 재배 방식, 지속가능한 생산 철학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25년 부활 기념작, ‘스틸 시리즈’의 새로운 장

그리너 스틸은 브룩라디가 2001년 증류소를 재가동한 이후 2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기념 제품입니다. 동시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졌던 ‘스틸 시리즈’의 계보를 잇습니다. 기존 시리즈는 2006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20년간 숙성한 ‘블래커 스틸(Blacker Still)’, 2007년 버번 숙성 원액을 보르도 포므롤 와인 캐스크에서 마무리한 22년 숙성 ‘레더 스틸(Redder Still)’, 2008년 버번 혹스헤드에서 23년 숙성한 ‘골더 스틸(Golder Still)’로 구성됐습니다.

과거 세 제품이 셰리, 레드 와인, 버번 등 캐스크의 영향에 집중했다면, 그리너 스틸은 시선을 밭과 원료로 돌렸습니다. 브룩라디가 지난 25년 동안 강조해 온 ‘토지, 지역사회, 위스키의 연결’을 한정판 한 병에 담겠다는 의도입니다. 올해 먼저 선보인 ‘브룩라디 올드 스쿨(Bruichladdich Old Skool)’과 ‘브룩라디 옐로 서브마린 III(Bruichladdich Yellow Submarine III)’에 이어 25주년 기념 특별 출시 3부작을 완성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유기농·바이오다이내믹·베레 보리의 조합

그리너 스틸의 핵심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재배된 세 종류의 보리입니다. 스코틀랜드 본토에서 인공 농업 투입재 없이 재배한 유기농 보리, 영국 윌트셔의 예이츠버리 하우스 팜(Yatesbury House Farm)에서 생산한 바이오다이내믹 보리, 오크니에서 재배한 고대 품종 베레(Bere) 보리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바이오다이내믹 보리는 브룩라디가 일반적으로 고수하는 ‘100% 스코틀랜드산 보리’ 원칙의 예외에 해당합니다. 예이츠버리 하우스 팜은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운영하며 토양 건강과 생물다양성을 주요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베레 보리는 오크니의 거친 해양성 기후에 적응한 6열 계통의 전통 보리로, 브룩라디는 하이랜드 앤 아일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the Highlands and Islands·UHI) 농업연구소와 협력해 이 품종을 활용해 왔습니다.

브룩라디는 이러한 원료 선택을 단순한 친환경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풍미와 연결하고 있습니다. 증류소 측은 보리 품종과 재배 환경, 농법의 차이가 발효와 증류를 거쳐 위스키의 질감과 향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다양한 실험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베레 보리는 현대 품종과 다른 유전적 특성을 지니며, 브룩라디는 높은 지방 함량이 특유의 질감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퍼스트필 버번 중심 숙성…캐스크 세부 표기는 차이

숙성 정보는 공개 매체마다 세부 표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The Whisky Wire는 그리너 스틸을 퍼스트필 버번 배럴에서 숙성한 제품으로 소개했습니다. 반면 영국 전문 판매처 Luvians는 캐스크 구성을 95% 퍼스트필 엑스-버번, 5% 퍼스트필 엑스-소테른​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퍼스트필 버번 중심의 숙성’으로 이해하되, 정확한 세부 비율은 브랜드의 추가 제품 정보와 함께 재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개된 테이스팅 노트에서는 향에서 라벤더, 허니서클, 토스트한 오크, 과수원 과일, 시나몬 슈거를 곁들인 애플 크럼블, 헤더와 로즈메리가 언급됩니다. 맛에서는 잘 익은 배와 몰트, 시나몬, 초콜릿 캐러멜, 꿀을 머금은 시트러스가 이어지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마스터 블렌더 아담 해넷(Adam Hannett)​은 이 제품을 보리의 개성이 중심이 되는 위스키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유기농·바이오다이내믹·베레 보리가 각각 질감과 향신료, 과일 풍미, 몰트 캐릭터에 서로 다른 요소를 더하며, 버번 캐스크는 이러한 특성을 압도하기보다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입니다.

가격과 구매처

브룩라디 그리너 스틸은 현재 증류소 웹사이트와 일부 전문 주류 판매점을 통해 판매되며, 영국 권장소비자가격은 120파운드입니다. 영국 판매처 기준 용량은 700ml, 알코올 도수는 51.6%​로 확인됩니다. 한정판인 만큼 국가와 판매처에 따라 실제 재고와 판매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너 스틸은 단순히 25주년을 기념하는 고도수 한정판을 넘어, 브룩라디가 최근 강조해 온 ‘보리의 출처와 농업 방식도 위스키의 개성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입니다. 기존 스틸 시리즈가 캐스크의 가능성을 탐구했다면, 이번 제품은 원료와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실험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브룩라디의 지난 25년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함께 보여주는 출시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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