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소
로얄 로크나가
Royal Lochnagar
로얄 로크나가(Royal Lochnagar)는 1845년 존 베그(John Begg)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크래시(Crathie), 로열 디사이드(Royal Deeside)에 설립한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영국 왕실의 스코틀랜드 거처인 발모럴 성(Balmoral Castle)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하며, 현재 디아지오(Diageo)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앞서 제임스 로버트슨(James Robertson)이 로크나가라는 이름의 증류소를 운영했으나 화재로 소실됐으며, 오늘날 운영되는 로얄 로크나가의 직접적인 역사는 존 베그가 1845년에 세운 새로운 증류소에서 시작됩니다. 증류소와 영국 왕실의 인연은 1848년 시작됐습니다. 인근 발모럴에 머물던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과 앨버트 공(Prince Albert)이 존 베그의 초청으로 증류소를 방문했고, 이후 왕실 조달 허가인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받으면서 'Royal Lochnagar'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왕실과의 관계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2024년에는 찰스 3세 국왕 명의의 새로운 로열 워런트를 받은 디아지오 브랜드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로얄 로크나가는 대규모 생산보다 전통적인 소규모 생산 방식을 유지하는 증류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두 개의 파고다형 킬른 지붕과 개방식 당화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로크나가 산에서 내려오는 스카녹(Scarnock) 샘물을 사용합니다. 투명한 맥즙과 비교적 긴 발효, 느린 증류를 지향하며, 한 쌍의 소형 포트 스틸과 전통적인 웜 텁(Worm Tub) 응축기를 사용합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무거운 원액을 만드는 경향이 있는 웜 텁을 비교적 따뜻하게 운용하고 증류를 천천히 진행해 구리와의 접촉을 늘림으로써, 마른 풀과 과일을 연상시키는 비교적 가볍고 섬세한 원액을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생산량이 작은 만큼 자체 싱글 몰트의 종류도 비교적 제한적입니다. 대표 제품은 로얄 로크나가 12년과 셀렉티드 리저브(Selected Reserve)이며, 과거 디스틸러스 에디션과 Rare Malts, Special Releases 등에도 등장했습니다. 로얄 로크나가 원액은 디아지오의 블렌디드 위스키에도 활용되어 왔으며, 해외 전문 자료와 국내 자료에서는 특히 조니워커 블루 라벨과 한국 시장의 윈저 블렌딩에 사용된 원액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 국가
- 스코틀랜드
- 지역
- 하이랜드
- 설립
-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