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소

피티바이크

Pittyvaich

피티바이크(Pittyvaich)는 1975년 아서 벨 앤 선즈(Arthur Bell & Sons)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의 더프타운(Dufftown)에 설립한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당시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벨스(Bell's)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의 원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더프타운 증류소 인근에 건설됐으며, 두 증류소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피티바이크는 관광이나 브랜드 홍보보다는 원액 생산을 목적으로 설계된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증류소였으며, 초기에는 두 대의 증류기를 갖췄다가 이후 총 네 대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나 피티바이크의 역사는 매우 짧았습니다. 벨스가 1985년 기네스(Guinness)에 인수되고 이후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United Distillers)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생산시설 합리화가 진행됐으며, 피티바이크는 설립 18년 만인 1993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증류소 건물은 결국 2002년 철거되어 현재는 실체가 남아 있지 않은 이른바 '고스트 증류소(Ghost Distillery)'가 되었습니다. 생산된 원액의 대부분은 벨스를 비롯한 블렌디드 위스키에 사용됐지만, 1991년 피티바이크 12년이 디아지오의 전신인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의 플로라 앤 파우나(Flora & Fauna) 시리즈를 통해 공식 싱글 몰트로 소개됐습니다. 이후 남아 있던 희귀 원액은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스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병입됐으며, 2018년 28년, 2019년 29년, 2020년 30년 등의 장기 숙성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피티바이크의 증류소 스타일은 부드러운 질감과 과일 중심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디아지오는 피티바이크를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스타일로 설명하며, 장기간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된 원액에서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특성이 나타난다고 소개합니다. 실제 2020년 스페셜 릴리스 30년에서는 배, 파파야, 파인애플, 바나나 같은 열대과일과 크리미한 바닐라, 오일리한 질감 등이 공식 테이스팅 노트로 제시됐습니다. 짧은 운영기간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원액과 병입 제품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수집 가치가 높은 스페이사이드 고스트 위스키로 평가됩니다.

국가
스코틀랜드
지역
스페이사이드
설립
1975

출처

이 생산자의 술